"베트남펀드를 주목하라"…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20배
2018-04-01 14:58
올해 1분기 베트남펀드 수익률이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보다 20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14.72%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71%에 불과했다. 베트남펀드 수익률이 20.7배나 많은 셈이다.
이어 △러시아펀드(6.72%) △남미신흥국펀드(5.60%) △동남아펀드(4.95%) 등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펀드의 강세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지표, 기업 실적, 미·중 통상전쟁의 반사이익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베트남 호찌민 지수는 올해 1분기 동안 19.10%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베트남은 지난해 6.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도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 비나밀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시장전망치를 18% 상회했다.
20년 전 고도 성장기에 시동을 건 중국과 판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베트남펀드의 고공행진 수익률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