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이준, 공황장애로 입대 5개월만에 보충역으로…성실했기에 유독 아쉬운 군 편입

2018-03-30 13:30

[사진=프레인TPC 제공]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중인 배우 이준이 5개월 만에 보충역으로 편입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앓아왔던 공황장애로 인해 현역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

30일 이준 소속사 프레인TPC는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면서 “앞으로 이준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 중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여,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받는대로 남은 복무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입대를 직접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방점을 찍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던 때에 입대를 선택해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4일 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같은 해 11월 30일 8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치고 8사단 차돌대대에 자대배치 돼 군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훈련병 184명 중 1등으로 교육을 수료해 사단장 표창을 받으며 모범적으로 군 생활을 임해왔으며, 더불어 올해 1월 1일, ‘아버지가 이상해’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소민과 열애 사실도 알려지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 이준이 올해 군 생활과 관련한 보도 때문에 한 차례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소속사 측은 이준이 공황 장애가 있었음을 알리며 그의 상황을 전했다. 당시 소속사는 “배우 활동 중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고, 입대 즈음에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자원 입대 한 것”이라고 입대 이유까지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것.

그럼에도 이준은 스스로 복무의 의지를 끝까지 이어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준의 현역은 그를 오래 괴롭혔던 공황장애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특히 이준 본인 역시 입대 소식이 알려질 당시에도 “군 입대 시기가 늦었다. 열심히 군 생활 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이준의 이번 군 편입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 됐다.

많은 남자 연예인들에게는 군입대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제대 후에는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입대 전보다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이준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꿋꿋하게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런 마음을 알기에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를 질책하기보다는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남은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이준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김구라, 유세윤, 이병헌, 정형돈, 기안48 등이 공황장애를 겪었거나 겪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는 ‘연예인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