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만든다
2018-03-29 14:22
LG CNS는 나라장터 차대새 시스템 구축의 첫 시작인 IS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ISP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업무 내용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사업은 지난 2002년 처음 개통된 이후 16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은 삼성SDS가 처음 구축한 것으로, 모든 기관의 입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관련 업체는 한 번 등록하면 각종 서류를 반복해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돕고 있다.
나라장터는 국내 5만여 공공기관과 35만여 곳의 조달업체가 사용 중이며, 연간 87조원의 공공 입찰이 이뤄지고 있다. 조달청은 노후화에 따라 장애 발생이 잦아졌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나라장터를 구축키로 결정, 3년간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ISP 사업은 전체의 4% 수준인 20억원에 불과하나, LG CNS는 연이어 다음 사업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LG CNS는 국내 최고의 ICT 기술력 기반으로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에 클라우드, 블록체인,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조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통합인증체계, 전자문서 증빙 간편화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나라장터 이외에 한국전력, 도로공사, 코레일 등 자체 조달시스템을 보유한 26개 부처와 연계하는 통합 조달시스템 방안도 수립한다.
조달시스템의 연계와 통합은 기관별 예산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어 약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ICT 기술들이 다수의 공공기관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