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임사라 관계 알고 있어…소설 써도 되느냐"
2018-03-27 16:26
박훈 변호사가 26일 배우 곽도원의 '미투' 공방에 불을 지핀 곽씨의 소속사 대표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임사라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고 "나는 당신과 곽씨 간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윤택 사건의 피해자들이 '꽃뱀 짓'을 했나? 진짜인가"라며 "그럼 내가 당신과 곽도원 관계에 대해 소설을 써도 되는가? 당신 소설처럼 그렇게 그럴싸하게 써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지난 25일 임 변호사는 연출가 이윤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 중 4명이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곽씨를 찾아와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 변호사는 "오늘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다"면서 '불쾌했다. 사과해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치 않았다. '너도 우리 말 한 마디면 끝나'라는 식"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는 "제가 임사라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임 변호사를 향해 "몇 년 만에 만나서 상처를 서로 보듬으려는 자리에서 제 후배들이 돈을 목적으로 배우 곽도원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했다"며 "그런 대화 방식과 태도에 얼마나 후배들이 상처를 받았을까"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