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베트남 우량기업에 적극 투자”
2018-03-27 16:04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23일)시 ‘양국 비즈니스 포럼’으로 참석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가 베트남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한세실업은 김 대표가 당시 응웬 득 중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만나 한세실업과 베트남 비즈니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기에는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 외 경제정책담당관, 투자담당관 등 하노이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투자 매력이 매우 높은 나라로 한국이 대 베트남 투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베트남 국영기업이 민영화하려는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고 향후 우량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한 한세실업은 호찌민의 구찌 지역과 인근 떠이닌성 짱방 지역, 한세 띠엔장(36만3000㎡), C&T Vina(염색공장)까지 총 4개의 공장법인과 호치민, 다낭, 하노이에 영업오피스 3곳 등 약 1만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2만여 명의 직원이 연간 1억5000만장의 옷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 이는 베트남 대미 의류 수출의 7%정도며, 생산규모로는 베트남 진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이 말한 외국 고용증진은 한세실업이 베트남 진출 이후부터 고민해오고 있는 내용”이라며 “향후 현지 고용 증대를 통해 한세실업의 발전뿐 아니라 양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홍콩 포함)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세안 지역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최선봉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