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도 당했다...지인 위장 카톡에 520만원 날려

2018-03-26 15:46

[사진=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쳐]

방송인 홍석천이 카카오톡을 통한 사기를 당했다.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본인의 이름으로 보낸 메시지를 조심하라며 추가 피해를 염려했다.

홍석천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국 촬영갔을 때 아는형 이름으로 문자가 와서 통화도 안하고 몇백 만원을 부쳤는데 알고보니 사기였다는 것을 알았다"며 "혹시 제 이름으로 이상한 문자가 갈 경우 조심해 달라"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달 말 태국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친한 형으로부터 520만 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가족 중에 문제가 생겨 급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씨는 평소 가깝게 지낸 형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보낸 후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그 날 저녁 그 형은 또 다시 연락을 해왔다. 600만 원을 더 빌려달라고 했다. 홍 씨는 통장에 잔고가 없어 빌려주기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 형은 홍 씨로부터 빌린 520만원을 바로 갚겠다고 했지만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었다. 자금이 필요했던 홍 씨는 형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그 형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제서야 홍 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홍석천 씨가 당한 사기는 지인이나 홍 씨 둘 중 한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됐거나 컴퓨터 해킹, 문자메시지에 담긴 주소(URL)를 눌러 생긴 2차 피해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방법이 동원됐는지는 자세히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