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해외시장 개척 박차…베트남 무역길 확대

2018-03-26 14:36
농협, 베트남 협동조합연맹과 MOU 체결
홍삼‧영지버섯 등 신규 수출 계획

베트남 부총리공관에서 김병원 회장(왼쪽 첫번째)과 친딘중 부총리가 농산물 수출과 금융사업 확대 등에 대해 회담하고 있다. [사진 = 농협 제공]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베트남과의 농식품 교역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ietnam Cooperative Alliance, 이하 VCA)’과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VCA는 2만여개 회원조합의 중앙 연맹조직으로, 총리실과 공산당 관리하에 있다. 조합원 1300만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최상위 협동조합 기관이다.

양 기관은 △농식품 교역 확대 △종자‧비료 등 농자재 수출 △하나로마트 및 RPC 사업모델 전수 △농협금융의 베트남 사업 확대 △금융사업과 연계한 농기계사업 추진 등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삼 등 새로운 품목에 대한 무역길 확대도 추진된다. 농협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 외에 농협홍삼‧영지버섯‧단감 등을 신규로 수출하기로 했다.

베트남 수산물‧수공예품‧향신료 등을 수입하거나, 중개무역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 회장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그들과 동행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 간의 협력으로 농업발전과 교역확대를 증대시켜, 양국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친딘중(Trinh Dinh Dung) 부총리, 쩐타인남(Tran Tahnh Nam) 농업농촌개발부 차관과 잇달아 회동, △한국농협의 농업금융 지식 공유 △농촌 개발 경험 공유와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검역 완화 △농협금융의 베트남 진출 인허가 지원 등 농협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중국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중국 공소합작총사의 온라인쇼핑몰과 2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한국 농산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올해 인도에서 △농협은행 지점 개설 △농기계 수출 △종자사업 확대 등을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는 등 인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