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⓵ 리턴 '봉태규', "악역해보고 싶었다"···'인생작 바뀐 듯 만족'
2018-03-23 11:29
배우 봉태규가 '리턴' 종영 후 악역을 맡고 싶었는데 대표작이 바뀐 것 같다며 만족을 표현했다.
23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봉태규는 '리턴'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봉태규는 "높은 시청률에 우선 감사하고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며 "기존에 가진 이미지가 있어서 악역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고, 하면서도 어색해보이거나 안 어울려 보인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한참 활동하던 시기는 2007~2008년이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일들 있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공백기도 길어지고 연기란 직업 하는 사람인데 예능도 하게 되고 지금 이 순간인 막연하게 10년 동안 기다린 순간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작품 하고, 많은 사랑 받은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고, 감독님, 작가님한테 감사하고,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였는데 13년 만에 대표작이 바뀌어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어제 드라마가 끝났는데 스태프들과 있다 왔는데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11년 만에 하는 거라서 마지막 캐릭터가 죽는 것이어서 그런지, 헛헛했다"면서 "새벽에 도착해서 아기랑 아내는 자고 있고, 저 혼자 씻고 자는데 울컥해서 울었다.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는데, 캐릭터가 죽어서 그런지 긴 호흡의 드라마를 오랜만에 끝냈다는 안도감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기분 오랜만에 들었다"고 종영 소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