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 724포인트(2.9%) 하락
2018-03-23 07: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통상악재에 선전하던 뉴욕 증시는 이날 트럼프가 무역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무너졌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인트(2.93%) 하락한 23,957.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4포인트(2.52%) 내린 264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61포인트(2.43%) 낮은 7166.6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패키지가 "많은 조치 중에서 첫 번째"라고 강조하자 무너졌다.
유럽 증시도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 때문에 큰폭으로 하락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3% 하락한 6,952.59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8% 내린 5,167.21,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0% 떨어진 12,100.08로 장을 마감했다.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73% 하락한 3,342.21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