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입단 ‘계약금 125만 달러’…‘무적 위기’ 넘겨
2018-03-21 14:41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19)이 계약금 125만 달러(약 13억4000만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다.
피츠버그 전문 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지난 10일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을 영입했다”며 “계약금은 125만 달러”라고 세부 계약 조건까지 보도했다.
배지환은 2010년 박찬호, 2015년 강정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피츠버그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2월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 25경기에서 타율 0.474를 기록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촉망받는 유망주다.
배지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0만 달러에 계약한 뒤 미국에서 가을 교육리그를 소화하는 등 훈련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와 배지환의 계약 규정이 문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와 배지환의 이면계약을 문제 삼아 승인을 하지 않아 계약이 전면 무효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