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야구선수 플레이 볼까”…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앱 개편
2018-03-21 14:17
원하는 포지션의 영상을 직접 선택해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게 됐다. 기존 일방향적 중계에서 벗어난 참여형 서비스로, 프로야구 팬들을 포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는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다. U+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이날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앱에 신규 추가한 기능은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이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능인 득점장면 다시보기는 강화됐다.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게 돼 9회 말이나 연장전으로 경기가 길어지더라도 1회 득점 장면까지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즉시 주요 장면 다시 보기가 가능해져 야구팬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간, 투수-타자간 상대전적 비교 역시 텍스트 중심에서 통산 3년간 누적 타구·투구 분포도가 한눈에 보이는 그래픽 이미지로 구성하는 등 대폭 개선됐다.
단,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상에서 안정적으로 U+프로야구 서비스를 즐기려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는 편이 낫다. U+프로야구의 한 경기를 시청하는데 드는 데이터 소모량이 평균 3.6기가바이트(GB)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제공되는 데이터는 3mbps(초당메가비트)로 속도가 제한되는데, U+프로야구 서비스는 2.6mbps 속도로 서비스 된다. 망 상황에 따라 끊김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U+프로야구는 일방적인 화면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즐기는 참여형 서비스로, 스포츠 중계 혁신이다”라며 “지난달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혁명을 가져왔고, 이번 프로야구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통신업계 콘텐츠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