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골프 토너먼트’ 델 매치 플레이, 최고들의 자존심 대결
2018-03-20 18:01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달러)가 21일(한국시간) 밤부터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WGC 4대 시리즈 대회 중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일한 매치 플레이기 때문에 관심이 뜨겁다.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상위 64명 만이 출전할 수 있다. 각 조 4명씩 총 16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러 조 1위만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후 1대1 단판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나 16강 이후 일대일 대결에서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존슨,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1년 6개월 만에 통산 14승을 기록한 매킬로이와 함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장타력과 함께 정교한 샷을 갖춘 선수들이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매킬로이와 존슨을 우승 후보 1, 2위로 꼽았다. 존슨은 케빈 키스너(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 등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매킬로이는 브라이언 허먼, 피터 윌레인(이상 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는 김시우는 팻 페레스(미국) 개리 우들랜드, 웹 심프슨(이상 미국)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페레즈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 모두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우승을 하려면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