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회장선거 2파전
2018-03-20 09:00
대한병원협회가 다음 달 새 회장을 선출한다. 지금까지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과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병협은 오는 4월 13일 여는 정기총회에서 제39대 회장을 선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선거를 전담할 선거관리단도 꾸렸다. 병협 노성일·김권배 감사와 박용주 상근부회장, 김승열 사무총장이 선거관리단을 맡았다.
병협 임원선출 규정에 따라 39대 회장은 대학병원 소속 원장 가운데 선출한다. 병협 회장은 대학병원장과 중소병원장을 교차해서 뽑는다. 지난 38대 선거에선 중소병원장이 회장직에 올랐다.
시도병원회 배정 인원은 서울 3명, 부산 2명, 경기 2명, 대구·경북 2명, 대전·세종·충남 2명, 광주·전남 1명 등이다. 직능별로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 8명, 중소병원회 6명, 국립대병원장협의회 2명 등이 배정됐다. 배정 인원은 회비 납부액에 비례해 정해졌다. 38대 회장 선거 때보다 광주·전남병원회는 1명 줄고, 중소병원회는 1명 늘었다.
후보 등록은 오는 26~30일 받는다. 지금까지 임영진 경희대의료원장과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의무부총장은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다. 경희대병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 경희대 의무부총장과 경희대의료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민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다. 동국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제일병원장을 역임한 뒤 현재 강남차병원장을 맡고 있다. 민 원장은 “정책 입안 때부터 병원 현장 목소리를 담아 지속가능한 병원 정책을 만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