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슈퍼, 퇴근 전 주문해도 당일 배송···신선식품 ‘신속하게’

2018-03-19 08:13
유통업계, 신선식품 배송 속도 경쟁

GS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한 끼 채소[사진=GS리테일 제공]


유통업계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근이나 아이 등·하교로 바쁜 이들의 빠른 식사 준비를 돕는다는 취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광화문점·목동점·서래마을점·한남점 등 전국 70개 점포에 전화 주문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유선 주문하면 각 점포 담당 직원이 2시간 이내에 점포 진열상품 중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보낸다. 신선식품 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상품은 보냉팩에 담아 베송한다.

점포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2만원 이상 전화 주문하면 배송비 무료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한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27일부터 신선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오전 배송’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주문한 소비자에 한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준다.

신선식품 신제품도 나왔다. 기존 채소나 수산물과 달리 소포장에 미리 재료 손질까지 끝내 조리시간을 대폭 줄인 상품들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과 GS25에서는 지난 달 7일부터 판매 중인 ‘한 끼 채소’가 인기다. 한 끼 채소는 단위당 가격을 기존 판매 채소 수준으로 맞췄다. 식사 후 남아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 끼 분량으로 포장했다.

GS수퍼마켓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최근 2주 동안 한 끼 채소 매출은 제품 출시 직후 2주 대비 68.7%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