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행적 고스란히 담겼다” 정봉주 결백 입증 사진 800여장 발굴
2018-03-16 10:58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이를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약 800여장에 달하는 사진으로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16일 정봉주 전 의원 변호인단은 “정 전 의원의 결백함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2011년 12월 23일 일정이 연속적으로 촬영된 약 780여장의 사진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1명의 사진 전문가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실상 정 전 의원의 하루 행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라는 게 변호인단 측 설명이다.
정 전 의원측은 2011년 12월 23일 ‘나는 꼼수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사진 속 스마트폰에는 촬영 시각인 11시 54분이 선명히 찍혀 있다.
변호인단은 “이 사진은 당일 ‘나는 꼼수다’를 녹음하기 직전 스튜디오에 모인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한 나꼼수 멤버들이 촬영된 것”이라며 “사진 안에 촬영된 휴대폰 대기화면을 통해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각이 11시 54분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한 프레시안에 대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