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訪韓중인 샤우난(肖武男) 아시아태평양교류및 합작기금회(APECF) 집행부주석
2018-03-16 11:44
한국과 교류범위 확대할 터
아시아태평양교류 및 합작기금회(APECF, 이하 아태기금)의 샤우난(肖武男) 집행부주석(사진)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서다.
2010년 전세계에 다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월드 크래스 단체로 출범해 유엔 합작 파트너 기구까지 성장하며 현재까지 미화 1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아·태기금 샤우난 집행부주석을 만나 한국내에서의 활동 계획과 아·태기금의 활약상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선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이번 방한의 목적과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관련, 한국내 파트너 기업을 선정해 긴밀한 협조를 통한 경제교류를 확대하려한다. 오는 5월쯤에는 이를 위한 한,중 정부고위 당직자간 회의도 개최하려 한다.
한국의 첨단과학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첨단과학기술 관련 회사,특히 건강,스마트기술,정보기술부문등의 회사들과 중국의 생산회사가 한데 콜라보를 하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것으로 판단해 이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 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단된 한반도의 가장 큰 이슈인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 아태기금의 역할을 모색중에 있고, 지금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조만간 북한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Q: 출범7년여 만에 미화 1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등 지구촌 곳곳에서 굵직굵직한 역할을 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기구로 성장, 활약중인 아·태기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아태기금은 지난 2010년 출범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전세계를 향해 주도적으로 아시아 문화와 가치관을 알려야 한다는 기치아래 베이징(행정), 홍콩(경제),미국(국제관계)에 본부를 두고 7개 정책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한·중·일등 동북아를 대표하는 3국간 불교를 바탕으로한 원활한 교류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중일간 공동 불교행사를 만들어 번갈아 개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종교로 인해 발생하는 국가간 종교분쟁에 적극 개입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해온 활약은 지난 2015년 유엔의 ‘새천년기확안’에 적용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인류와 자연이 화합된 신개념의 도시건설을 위해 아이디어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1974년 유엔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마무리 짓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던 네팔의 ‘룸비니프로젝트’를 인수받아 2011년 반기문 총장의 도움을 받아 아·태기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CNN, NBC, BBC, 로이터통신 등 서방언론 및 한국의 아주경제신문에도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룸비니프로젝트는 현재 인류+자연이라는 도시발전 신개념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태기금은 또 국제적인 반테러 계획 및 반테러활동에도 직접참여해 오고 있다.
아·태기금의 활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중동분쟁 문제에 개입해 평화 협정을 이끌어 낸 내용을 드라마화한 미국 드라마 ‘Back Door Diplomacy'가 지난 2013년 에이미상 미국드라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울러 미, 중 양국 군대의 고위급장교들간의 반테러 합작 회의를 성사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유럽에서는 아시아 국제기구로서는 유일하게 유럽연합 연맹에 가입된 기구이기도 하다.
해외에 중국문화를 전파하는 활동도 아태기금의 주요 활약중 한 하나다.
이를 위해 미국 LA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국문화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내 최대규모의 중국어 방송국인 한천(漢天)TV방송국도 설립 운영 중에 있다.
세계적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에서 해결사(?) 역할 역시 아태기금의 활동내용이다.
대표적 실례로 인도에서 빈곤층 문제해결을 위해 소액대출을 해주는 인도판 무지개금융인 그림 재단(Grim Foundation)을 만들어 운영중에 있으며 중국내에도 같은 모델의 금융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유엔에서 해마다 거행하고 있는 ‘청년인권포럼’의 주최 및 운영을 아·태기금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고 유럽연합 및 유럽연합 국회내에서도 인권문제에 개입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아시아의 유일한 국제기구 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국제관계, 국제경제발전, 지구촌환경보호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센터도 설립해 운영중으로 대표적기관으로 아태전략연구소가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관계된 각종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중국에서는 심천시 전해특구 조성 계획 및 개발을 아태기금이 주도했는데 2012년 12월7일 시진핑주석이 주석직에 처음 오르고 가장먼저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절강성(折江省) 안길현(安吉縣)에서 지난2012년~2015년 실시한 양산이론(兩山理論:靑山綠山,金山銀山=자연을 지키면서 경제발전을 이룬다)을 실현했고 이곳에도 국가지도자인 시진핑주석이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유일한 해외군사기지인 동아프리카 지부티 항구건설 △몽골의 초원의 길 프로젝트 △태국의 고속철도 건설프로젝트등을 수행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을 한다면.
A: 한국과 중국은 역사 및 전통적으로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이다. 아·태기금이 그동안 쌓은 모든 노하우를 사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동북아 새로운 허브로 급성장중인 인천광역시와도 함께 할수 있는 프로젝트 마련도 소홀하지 않겠다. 덕분에 앞으로 인천공항문턱이 닳도록 자주 한국을 방문해야할 것 같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