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만 올랐다…국내 SNS 이용률 2위로 자리매김
2018-03-15 16:09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크게 올랐다. 인스타그램은 국내 SNS 이용률 2위에 올랐다.
나스미디어는 15일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발표했다. NPR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었으나, 이용률이 가장 많이 성장한 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51.3%로 전년(36.4%) 대비 14.9%p 올랐다.
SNS 별 이용률은 페이스북(67.8%), 인스타그램(51.3%), 밴드(36.7%), 카카오스토리(33.7%), 트위터(16.2%) 순이었다.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SNS 이용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 이용 SNS도 같은 순서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SNS 사용률은 84.7%로 여성(78.3%)보다 6.4%p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87.8%)와 20대(87.5%)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50대(73.8%)가 가장 낮았다. 40대와 50대는 상대적으로 밴드와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1.9%로 전년(87.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의 93.6%는 모바일에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 시청 플랫폼은 유튜브가 82.4%로 가장 높았으며,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인스타그램(17.2%)이 뒤를 이었다.
주요 동영상 시청 콘텐츠 장르는 예능이 5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음악/뮤직비디오(40.0%), 영화(38.9%), 드라마(32.5%), 뉴스/시사/교양(28.5%), 스포츠(24.7%), 게임(24.0%)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동영상 콘텐츠의 장르나 유형에 따라 플랫폼 이용에 차이를 보였다.
스포츠 관련 동영상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로 생중계하는 네이버TV 이용률(69.6%)이 유튜브(57.0%)보다 높았으며, 게임 관련 동영상의 경우 유튜브(88.7%)를 중심으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트위치(28.3%)와 아프리카TV(27.7%)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실시간 생중계의 경우, 스포츠, 뉴스, 게임, 연예인, BJ 등 다양한 유형의 생중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TV(51.1%), 유튜브(50.9%), 아프리카TV(23.6%), V LIVE(20.2%) 순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성공적인 SNS 마케팅을 위해서는 개별 SNS의 특징과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라며 “올해는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으로 각 동영상 플랫폼은 독자적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PR은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다. 총 2000명 모집단으로 모바일 전문 리서치업체에 의뢰해 2017년 12월 19일 ~ 2018년 1월 3일까지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