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배후단지 3년 만에 입주 '마무리'...분양률 100% '달성'
2018-03-14 17:35
울산경제의 침체로 인해 2014년 7월 준공 이후 3년 넘게 미입주 상태로 이어져 온 울산신항 배후단지가 100% 입주율을 달성했다.
1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울산북신항 지역에 조성된 배후단지 1, 3공구(346,131㎡) 중 마지막 미입주 부지 2만2천449㎡에 대한 입주응모기업을 평가한 결과,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DND로지스틱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신항 배후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된 것은 부산항, 광양항 등 자유무역지역으로 선정된 기존의 배후단지와 달리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에 맞게 제조업체도 입주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업용수와 폐열(스팀) 등 입주의향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UPA는 배후단지 1, 3공구에 대한 입주기업 유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2020년 초 완공 예정인 2공구(14만2,604㎡)는 준공과 동시에 입주기업 선정이 되도록 한발 앞선 준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2공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에코존(Eco Zone)으로 설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에너지 물류(제조)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특화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PA는 우선협상대상기업인 DND로지스틱스와 사업계획서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중순까지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DND로지스틱스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신항 항만 배후단지는 영남권 수출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UPA가 약 1245억 원을 투입, 오는 2018년까지 3개 공구를 단계적으로 매립해 총 67만9391㎡ 규모로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