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권주 SK매직 대표 "2020년까지 매출 1조, 렌털계정 300만 달성"
2018-03-14 12:16
‘3세대 직수 정수기’ 등 신제품 4종 출시
"올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올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털 누적 계정 300만개를 달성하겠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약 5200억원의 연 매출을 2020년까지 1조원으로 92.3% 끌어올린다는 '비전 20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류 대표는 "SK매직의 역량을 총집결한 신제품 4종을 앞세워 고객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제품 및 서비스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직수 정수기 앞세워 올해도 지속 성장할 것"
류 대표는 주력 제품인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워 올해도 지속 성장을 다짐했다. 직수형 정수기는 오염 원인이 될 수 있는 물탱크를 없애고 정수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방식이 적용된 제품으로, SK매직이 개발한 뒤 경쟁 업체들이 후발 주자로 따라오고 있다. SK매직은 직수 정수기 시장에서 지난해 약 30%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SK매직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3세대 직수형 정수기 '올인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세대 직수형 정수기, 2세대 사물인터넷(IoT) 정수기에 이어 3세대 제품으로, 물길 전부를 스테인리스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또 직수로 깨끗해진 물을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로 출수 시마다 다시 한번 살균해 주고, 코크(취수구)도 2시간마다 자동으로 살균해 주어 위생성을 극대화했다. 일반 직수 정수기 ‘올인원(모델명 WPU-A7210)’과 직수 얼음정수기 ‘올인원(모델명 WPU-I210)’두 종류로 출시됐다.
류 대표는 "SK매직이 지난 2015년 직수형 정수기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경쟁사들이 따라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 렌털 계정을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SK매직은 이날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모델명 ACL-140MA)’, ‘도기 버블 비데(모델명: BID-S31D)’도 선보였다.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제품 스스로 조절하한다. 도기 버블 비데는 전해수로 물통·유로·노즐·도기를 살균해 주고, 오염이 잘되는 노즐과 도기는 UV램프와 버블로 원할 때 마다 추가로 살균할 수 있다.
◆ "올해, 해외 진출 본격화"
류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도 밝혔다. SK매직은 올해 동남아시아, 중동을 중점적으로 렌털 사업을 본격화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국내 렌털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모기업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지사망을 활용하는 등 SK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해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에는 SK매직의 수출향 디스펜서가 바이어 테스트가 끝나 금년 2~3분기 본격 수출 되고, 베트남에서도 SK네트웍스와 SK매직 임원들이 현지 워크샵을 갖고 향후 시장진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올해 말쯤에는 해외 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장계획도 밝혔다. 류 대표는 "공식적으로 의결된 사항은 아니지만 늦어도 2019년 하반기, 2020년에는 상장할 계획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의 수익성과 계정 확장률 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