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 국무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틸러슨 장관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원만하고 질서있는 이양'을 강조하고 국무부와 국방부, 미국 국민에게 고마움을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을 내정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표를 통해 해임 소식을 접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 정책을 두고 엇박자를 내면서 수차례 경질설이 제기됐던 틸러슨 장관은 최근 갈등설이 가라앉는 듯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한 직후 틸러슨 장관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사진=AP/연합]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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