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헌 회동했으나 합의 불발

2018-03-13 18:40

13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3일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3당 원내대표는 주로 개헌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 개헌안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아직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오늘 합의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정부 개헌안을 발의하기 전에 국회가 자체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후 개헌하자는 입장이다.

또 여야는 한국GM 국정조사를 두고 이견차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GM 국조를 공동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공세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