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남북 정상회담 성공 개최시 자본유출 압력 완화"
2018-03-13 16:39
![이주열 남북 정상회담 성공 개최시 자본유출 압력 완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13/20180313163928350823.jpg)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은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청문회 답변서에서 "아직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단계이므로 대내외 경제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국가와 국내기업 신인도가 높아져서 자본조달비용이 줄고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유출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비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민간소비와 투자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도소매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대중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사드갈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축소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