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軍잡] 2018 SS 시즌 택티컬 의류 최신 유행은?
2018-03-14 18:14
봄이 왔습니다. 이제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옷들을 벗어놓고 산뜻한 봄옷을 준비해야 할 때인데요. 직업상 택티컬 의류를 입어야 하는 사법기관 요원이나 군인도 예쁘고 멋있는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은 일반인과 똑같을 겁니다.
최근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의 택티컬 의류가 유행하는 것만 봐도 그렇죠.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개팅 자리나 여자친구와 데이트가 있을 때 택티컬 의류를 입고 나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법기관 요원 등은 물론이고 밀리터리 마니아들까지 경제관념 따위는 살포시 접어두고 탕진잼(소소하게 돈을 탕진하는 재미)의 세계로 인도할 2018년 SS 신상 택티컬 의류 세 가지!
택티컬 의류 중 바지하면 일명 ‘건빵바지’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넓은 통과 허벅지 바깥쪽에 큰 주머니가 달린 것이 특징이죠. 과거 우리 군 장병들이 이 주머니에 보급받은 건빵을 가지고 다니면서 즐겨 먹다 보니 ‘건빵 바지’로 불리게 됐습니다.
주머니가 많아 다양한 장비를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소재가 튼튼해 공사장에서도 작업복으로도 많이 입습니다. 디자인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전투복 아니면 작업복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평상복으로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짧은 상의를 입지 않는다면 탄창을 아무도 모르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범죄 단체 등에 위장 잠입한 언더커버 요원이나 요인 경호 임무를 하는 민간군사기업 요원들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기존 제품을 개량해 출시한다고 하네요.
2. B******* C******* 청셔츠
택티컬 셔츠 역시 B******* C******* 청셔츠를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청청패선’을 결코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올해 신상품 중 공대생 교복으로 불리는 체크무늬 셔츠 등을 빼니 남는 게 청셔츠밖에 없었습니다.
베이지색이나 검은색 바지와 함께 입는다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다시 B******* C******* 청셔츠 소개로 돌아오면 디자인이 전혀 텍티컬 의류답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공식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단추식으로 보이지만 사실 버튼식이어서 교전 상황이 발생하면 한 손으로 재빨리 옷을 젖히고 권총집에서 권총을 빼내 응사할 수 있습니다. 또 슬림핏으로 제작됐지만 CCW(Carrying a Concealed weapon) 권총집을 이용하면 권총을 휴대하고 있어도 전혀 티가 나지 않습니다.
이건 현장에서 근무하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여담입니다만 택티컬 셔츠 카라 부분에는 접히지 않도록 플라스틱 판이 들어있는데 이걸 빼고 9mm 탄 하나를 넣고 다닌다고 합니다. 최악의 순간 자신의 마지막을 결정하기 위해서 말이죠.
3. A**** J***** gen 2
택티컬 의류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A**** J*****은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특전사 쪽과 관련 업계 모두 명품이라고 인정한 재킷이었는데요. 올해 드디어 2세대 모델이 국내에 정식 수입 판매된다고 합니다. 출시된 지 4년 만입니다.
1세대와 2세대 재킷의 차이점은 크게 무게가 672g에서 595g으로 줄었다는 것과 지퍼 색깔이 재킷색깔과 똑같아졌다는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1세대와 비교해 택티컬한 느낌이 확연하게 줄어든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특히 검은색 재킷은 평상복으로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보통 택티컬 재킷은 헬기 레팰 등에 따른 하네스(낙하방지장치) 착용을 고려, 앞기장이 짧게 나오지만 A**** J***** gen 2는 일반 재킷 기장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탄띠나 권총집 함께 착용할 때에는 밑단 조절 끈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재킷의 최대 특징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만큼 가격이 후덜덜하다는 점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면 마음속에 잠시 저장해 두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