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절약하세요"…웨딩 혜택 카드는?

2018-03-13 14:29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왔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꼽히는 만큼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예물과 예단, 혼수부터 신혼여행까지 수천만원은 기본으로 쓰게 된다.

결혼컨설팅업체 듀오의 '2017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1쌍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6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혼집 마련 비용인 1억8640만원을 제외한 7692만원은 대부분 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 비용이다.

때문에 준비 시기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제 카드만 꼼꼼히 따져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씀씀이가 커진 만큼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도 몇 배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웨딩 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밴드'를 개편해 실적 인정 가맹점을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하고, 가족이나 배우자 이용금액까지 합산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이 필요한 예비 신혼부부는 KB국민카드가 적격이다. 'SK매직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고 SK매직의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 요금 자동이체 시 월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청호나이스 KB국민카드'는 청호나이스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 요금 자동이체 시 월 최대 2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웨딩클럽 서비스'도 눈에 띈다. 결혼예정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웨딩클럽에 가입하면, 본인회원 및 가족회원이 1년간 사용한 롯데카드 신용구매 실적을 합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롯데상품권 카드로 돌려준다. 기존 결혼 관련 서비스들이 결혼·예식 관련 업종 이용에만 혜택을 주던 것과는 달리 해외매출을 포함한 전 가맹점 이용 금액을 모두 합산해 혜택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카드는 80여개 업체 웨딩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올댓웨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웨딩컬렉션 패키지를 이용하면 최대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결혼식장 할인 혜택도 생각해 볼만하다. 하나카드는 VIP회원 혹은 프리미엄카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피로연 음식·와인을 10%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웨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삼성카드 웨딩의 제휴 웨딩홀 및 제휴사에서 삼성카드로 비용을 전액 결제하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혼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이 많아 대부분 고객들이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고객이라 대부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