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쓰레기정책' 놓고 시장 또 때리기 "전면폐지 vs 지속"
2018-03-13 12:12
김 예비후보 "쓰레기 100% 자원화" 추진할 것
제주에너지 공사→제주환경에너지공사로 확대
제주에너지 공사→제주환경에너지공사로 확대
제주 '쓰레기요일별배출제' 지속과 전면폐지를 놓고 제주시장과 도지사 출마자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냉랭한 기류속에 자칫 시장과 선거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쓰레기정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고경실 제주시장 때리기에 또 다시 나섰다.
앞서 고 시장은 지난 9일 브리핑을 갖고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속돼야 한다. 봉개매립장이 97.6%가 매립 완료돼 올해 5월이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매일 쏟아지는 쓰레기 처리에 소각장과 선별장까지 처리한계를 넘어서면서 불가피하게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피력한 바 있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량과 자원화를 쓰레기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 ‘쓰레기 자원화 100%’를 목표로 쓰레기를 줄임과 동시에 자원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핵심 정책으로 △쓰레기 배출관리를 도민 중심으로 개편 △재활용 쓰레기 시설 현대화 등 재활용 촉진 △관광객 쓰레기 도민부담 최소화 △재활용 수거 및 선별 기간제 환경미화원 정규직화 추진 △재사용 나눔문화와 환경교육 확대‧강화 △일회용품 등 반입 등 특별법 제도 개선 추진 △쓰레기 100% 자원화를 위한 환경과 에너지 통합관리 및 발전체제 구축 등 7대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큰 틀에서 둘의 주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예비후보의 ‘쓰레기요일별배출제’ 전면폐지가 도민들에게 어떤 효과를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