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일 때 '환기·요리·외출' 가능할까?

2018-03-12 12:53
미세먼지 심해도 하루 2~3번 창문 열어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부 활동과 실내에서 요리하는 일이 꺼려지는 것은 물론, 집 안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될까 봐 환기도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공기청정기 사용 가능한가?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도 도움 된다. 특히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거나 요리할 때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바깥보다 수십 배 높아진다. 그리고 실내 미세먼지는 환기를 통해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먼지는 벽면과 천장에도 붙어 있을 수 있으니 벽면과 천장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물걸래질이 쉽지 않다면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도 가능하다. 

◇구이, 튀김 요리 피해야

미세 먼지 농도는 조리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요리 별로 보면 2400㎍/㎥로 고등어가 가장 높았다. 이어 삼겹살 1360㎍/㎥, 계란 후라이 1130㎍/㎥, 볶음밥 183㎍/㎥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 부득이하게 요리 해야 하는 경우에는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을 피하고, 조리시에는 레인지 후드와 같은 기계식 환기장치를 반드시 사용해 환기를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실내 환기법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공기가 오염돼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하루 2~3차례 이상, 창문을 한 뼘 정도 너비로 환기해야 한다. 추운 날에는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열어놓는 것이 좋다. 특히 대기의 상승과 확산이 잘 이뤄지는 오전 10시, 오후 2시쯤 환기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은 실내에서 먼지를 털거나 음식을 한 직후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틀어야 하고 실내 온도는 건조하지 않게 19도, 습도는 40~60%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