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인터뷰] 비투비 정일훈 "홀로서기, 이제부터 시작이죠"
2018-03-12 10:12
비투비의 정일훈이 솔로곡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정일훈을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아주경제가 직접 만나봤다.
정일훈은 지난 8일 오후 6시 자신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첫번째 미니앨범 'Big wav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신곡이 나온 8일 직접 아주경제와 만난 정일훈은 의외로 담담하게 속내를 풀어놨다.
비투비 정일훈의 솔로데뷔 앨범 'Big wave'는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솔직한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She’s gone'은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이 불러일으킨 애틋함과 원망이 매듭처럼 복잡하게 엉켜 있음을 나타내는 곡으로 그 오묘한 감정선을 드라이한 기타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 강렬한 락킹 비트로 표현해 정일훈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이단아 같은 모습을 가장 잘 나타냈다.
이번 정일훈의 앨범에 대해 비투비 멤버들은 어떤 격려와 조언을 해줬을까?
정일훈은 “다들 말주변도 없고 무뚝뚝해서 ‘앨범 나왔나?”이러고 말았어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은광이 형이 해준 말이 정말 기억에 남는데요, ’니가 걸어온 길처럼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혼자 만들어낸 네 길이 니가 걸어가는 바로 그 길이 될거다‘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말이 머릿속에 남네요“라고 말했다. 또 ”성재도 어제 녹음실에 찾아와서 응원해줬고 비투비 식구들 모두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도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제겐 가족같은 사람들이죠“라고 덧붙였다.
비투비의 앨범이 아닌 솔로 정일훈만의 색깔은 뭘까?
“저만의 색깔이 뭐냐는 질문은 많이 받는데 내 색깔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존재하고 앞으로 음악활동을 하면서 더 확실히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고 제 음악이 있고, 그런 것들이 바로 제 색깔이 아닐까요?”
정일훈은 “제가 잘 안되면 비투비 멤버들이 독립해서 싱글앨범을 내는데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잘되야해요 하하. 데뷔 후 7년차에 첫 솔로 앨범이 나왔어요. 이번 앨범에 대해 저를 좋아해주시는 단 한명의 팬이라도 이번 앨범 정말 좋다고 말씀해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많이 좋아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