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널리 전파되는 이유
2018-03-09 08:50
[조간키워드] 3월 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귀에 쏙 가짜뉴스, 진짜보다 28배 많이 공유 -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 연구팀이 9일 '사이언스'에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훨씬 더 많이, 더 빨리, 더 널리 퍼진다는 연구결과 소개. 하나의 뉴스가 많은(10만 명 이상) 사람에게 널리 공유되는 ‘장타’가 거의 없는 대신 적은 수(1000명 이하)의 사람에게 공유되는 ‘단타’ 형태로 공유. 분야별로는 특히 정치 분야의 가짜 뉴스가 양도 많고 전파되는 속도도 빠르다고. 공포나 역겨움, 놀라움 같은 반응을 주로 불러일으키는 가짜 뉴스의 자극적 특성이 원인. (경향신문·동아일보 등)
▷대구 동성로 잡으면 전국구 맛집 된다 - 프랜차이즈 브랜드 10곳 중 1곳 대구·경북서 출발해 눈길. 외식 메카 비결은 식당 창업·운영비용이 서울보다 저렴하기 때문. 여기에 섬유·패션도시 답게 유행에 민감. 맛집 소문나면 손님 몰리지만 수준 떨어지면 가차 없이 외면하는 것도 이유. 맛집들 모두 동성로에 밀집 "살아남았다면 경쟁력 검증된 것" (조선일보)
▷휠체어로 지하철 환승, 40분이나 걸렸다 - 8일 장애인이동권 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가 지난해 1년간 22개 지하철역 40개 구간에 대해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구간의 비장애인 환승시간은 평균 4.2분에 불과했지만 휠체어 환승시간은 5배에 가까운 21.0분에 달해. 환승에 20분이 넘게 걸리는 구간이 24개였는데, 특히 신당역의 2, 6호선 환승 2개 구간은 무려 40 분으로 환승시간이 가장 길어. (한국일보)
▷"이제 여직원들과 일 못하겠네" 미투에 삐딱한 한국사회 민낯 -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물살에 씻겨 성폭력에 둔감했던 한국 사회의 민낯 드러나. 미투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두드러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임종석 기회석' 띄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표적 사례. 미투에 지지 의사를 밝혀온 여당도 '2차 가해' 혐의를 피해 가긴 어려워. 미투를 다룬 언론 보도도 '피해자 보호'와는 거리가 멀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펜스룰' 등장. 실제 펜스룰이 극단적으로 작용하면 오히려 여성 해고나 격리 등 성차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한겨레)
▷술 따라라 회식땐 女직원을 도우미 취급 - A 제조업체에 다니는 김모씨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 이는 여직원이 타주는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사장님을 위해 여직원 당번제를 운영 중이기 때문. 또 회식때는 항상 상사 옆 자리에 앉아야 돼. 직장 성폭력 사례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을 못하고 있어. 대기업 관계자는 성 관련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해고하는 등 엄격해지고 있지만 일일이 대응은 못한다고 말해. (서울경제)
▷메뚜기 쿠키, 누에 의약품, 벌 화장품…곤충의 무한변신 - 기능성 소재부터 식의약품 소재까지, 세계 곤충시장은 2007년 11조 원에서 2020년 38조 원으로 성장 예상.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식량자원으로서의 곤충. 건조 벼메뚜기의 경우 같은 중량 소고기보다 저탄소 단백질 3배 이상 많아. 한국은 과학적 안정성 평가를 거친 총 7종이 식약처에 일반식품으로 등록된 상태.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이 진입단계인 만큼 시장변화에 따라 신품종 육성 방향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