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보이콧에 ’문재인케어’ 협상 난항

2018-03-08 16:36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케어 저지와 한방 의과의료기기 사용 절대 금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참가 의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논의하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실무협의체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 시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협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병·정 실무협의체’에 참여하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제9차 회의 이후 총사퇴했다.

비대위는 “복지부가 수가 현실화·심사체계 개편 등 의료계 요구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새로 선출된 의협 회장과 비대위가 상의해 새 협상단을 구성할 수 있게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협 비대위와 요구사항을 기초로 충실한 협상을 벌여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환자안전을 지키는 것에 상호 공감을 이룬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