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남북 공동입장 '평화올림픽' 공로
2018-03-08 11:15
서울시, 남북 스포츠 교류협력 논의
서울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8일 시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달 8~11일 3박 4일 일정으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독일 펜싱 단체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법학·정치학을 전공하고, 변호사였던 경력이 있다.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 출신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여식에 앞서 박 시장은 환담시간을 갖고 남북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스포츠 활용 교류협력 방안에 조언과 지지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최근 서울을 찾은 북한 고위급에 전국체전 100주년 기념 '2019 서울-평양 공동개최', '경평축구 부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평창올림픽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하나된 열정'들이 커다란 울림이 돼 평창, 서울, 그리고 그 너머에까지 전달된 '평화올림픽'이었다"며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건 올림픽성공에 힘쓴 모든 이들을 서울시민으로 모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