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안보 문제, 의구심 일부 해소…충분하지는 않아"
2018-03-07 18:40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 "안보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일부 해소했지만 충분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청와대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 간 긴밀한 대화와 흔들림 없는 대북제재 압박에 대해 "문 대통령의 확실한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상당히 중요한 시점인 만큼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진지하게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대북특사단 발표문에 '북측은 남측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돼 있는데 이런 황당하고 믿을 수 없는 북한의 말에 정부나 국민이 현혹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은 한미갈등을 노리는 이간책인데 왜 그 부분이 발표문에 포함돼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못 듣고 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오찬 자리에서 유 공동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 특보의 최근 논란성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며, "문 특보가 하고 다니는 말이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보고 문 특보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해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