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여수산단 대형 불기둥…시민들 불안 호소

2018-03-07 11:08

6일 전남 광양에서 바라본 여수국가산단 A사 굴뚝의 대형 불기둥.[사진=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A사 용성공장 굴뚝(플레어 스텍·Flare stack)에서 대형 불기둥과 함께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8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수산단에 대형 불이 난 것 같다"는 등의 신고가 60여건 접수됐다.

여수산단을 바로 마주보고 있는 광양지역 주민들도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광양시에 "산단에 불기둥과 함께 매연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는 공포감을 호소했다. 

특히 이날 광양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를 알리는 글과 현장을 찍은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1000여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불기둥은 광양지역은 물론 여수와 순천지역에서도 관찰될 정도다.

A사는 전날 오전 9시께 나프타 분해설비(NCC)에서 0.1초의 순간정전으로 자가발전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불기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기둥은 불완전 제품을 긴급방출장치를 통해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A사는 시운전 등을 거쳐 이르면 이날 밤부터 정상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일은 여수국가산에서 반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여수산단 B사는 NCC공장 설비 점검 후 재가동시키는 과정에서 대형불기둥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