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꽝' 불안한 여수산단 정밀 안전진단 실시한다
2017-09-06 16:15
전남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정밀 안전진단과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가스안전공사와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여수산단 내 53개 사업장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5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특별 안전진단과 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초고압(30㎏/㎠ 이상)·특수반응설비가 포함된 GS칼텍스㈜ 등 51개 공정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전기분야 진단은 산단 53개 전체 사업장 내 수전·고압변전설비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시는 점검 결과 사안에 따라 현지시정·개선권고·행정조치 등을 내리고 법적 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여수산단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면서 "시민 참여, 지역과 기업의 소통·협력 등을 통해 여수산단의 안전을 지키는 민·관·산·학의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에서는 2013년 대림산업 폭발사고를 비롯해 최근까지 32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133명이 숨지고 24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도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등에서 폭발·화재 등 연이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산단 주변 시민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