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카데미 시상식] 이변 없는 수상, '셰이프 오브 워터' 4관왕 영광

2018-03-05 16:27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수상[사진=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메인 포스터]

이변은 없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게, 남녀 주연상은 게리 올드먼과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돌아갔다.

3월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는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약 4시간 동안 작품상, 남우주·조연상, 여우·주조연상, 감독상 등 25개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음악상, 미술상, 감독상, 작품상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편집상과 음향 효과상 및 음향 편집상을 수상해 3관왕을,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시각효과상과 촬영상으로 2관왕을, ‘코코’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기록했다.

먼저 작품상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더 포스트’의 스티븐 스필버그, ‘쓰리 빌보드’의 마틴 맥도나, ‘다키스트 아워’의 조 라이트, ‘겟 아웃’의 조던 필레, ‘팬텀 스레드’의 폴 토마스 앤더슨,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후보로 올랐으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영광을 차지했다.

기예르모 감독은 “저는 단지 영화를 좋아하는 멕시코 아이였다.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영화라는 꿈을 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시기 바란다”는 소감을 남겨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팬텀 스레드’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 ‘겟 아웃’ 다니엘 칼루야, ‘이너 시티’ 덴젤 워싱턴 등이 오른 가운데 게리 올드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게리 올드먼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샐리 호킨스, ‘아이, 토냐’ 마고 로비, ‘더 포스트’ 메릴 스트립,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올랐으나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이, 여우조연상은 ‘아이, 토냐’ 앨리슨 제니가 받았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감독상은 ‘팬텀 스레드’ 폴 토마스 앤더슨,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겟 아웃’ 조던 필레 등 쟁쟁한 감독들이 경쟁한 가운데 기예모르 델 토로가 수상했다.

다음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이다

-작품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남우주연상: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여우주연상: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남우조연상: ‘쓰리 빌보드’ 샘 록웰
-여우조연상: ‘아이 토냐’ 앨리슨 제니
-감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각본상: ‘겟 아웃’ 조던 필레
-각색상: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제임스 아이보리
-촬영상: ‘블레이드 러너 2049’ 로저 디킨스
-미술상: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폴 D. 오스터베리 외 2명
-의상상: ‘팬텀 스레드’ 마크 브릿지
-편집상: ‘덩케르크’ 리 스미스
-시각효과상: ‘블레이드 러너 2049’
-분장상: ‘다키스트 아워’ 츠지 카즈히로 외 2명
-주제가상: ‘코코-Remember Me’
-음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외국어영화상: ‘판타스틱 우먼’(칠레) 세바스찬 렐리오
-단편영화작품상: ‘더 사일런트 차일드’ 크리스 오버튼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디어 바스켓볼’ 글렌 킨 외 1명 수상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코코’
-단편다큐멘터리상: ‘헤븐 이즈 어 트래픽 잼 온 더 405’ 프랭크 스티펄 수상
-장편다큐멘터리상: ‘이카루스’ 브라이언 포겔
-음향 믹싱상: ‘덩케르크’ 마크 웨인가르텐
-음향 편집상: ‘덩케르크’ 리차드 킹, 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