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지진희 "비현실적 로맨티스트? 사랑한다면 가능해"
2018-03-02 15:17
3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남주, 지진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드라마. 극 중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는 캐릭터에 관해 “비현실적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지진희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내 사람에게 조금은 막 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나도 그랬다. 좀 쑥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다. 연애할 때는 열심히 잘 하면서 사랑한다는 얘기 같은 게 왜 결혼하고 나면 쏙 들어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간 드라마가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찍었다. 거기에서 정말 힘들었던 부분이 '사랑한다' '지켜준다'는 얘기를 하는 거였다. 하다 보니 어려운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부분을 일부러 와이프에게도 한다. 쑥스러운데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 사랑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태욱이의 살아온 환경을 봤을 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고 KBS2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의 모완일 PD가 연출을 맡은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