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미래에셋생명, 사상 최고 '경영 목표치' 달성 가능?
2018-02-27 18:59
PCA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경영 목표치를 설정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과도한 자신감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7일 '2017년 경영실적 설명회(IR)'를 열고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APE, 신계약가치, 보험영업손익 등의 경영지표를 30%, Fee-Biz 적립금은 50% 늘리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가 보장성 및 변액 APE 각각 15%, 20% 성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PCA생명 합병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IR에서도 Fee-Biz 적립금 목표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고위 관계자는 "PCA생명이 4조1000억원 정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Fee-Biz 적립금 순수 증가 목표는 1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