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프랑스 국영철도회사 유라시아 평화철도 공동 착수
2018-02-27 16:12
경기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7일 경의선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 용역 최종보고회와 함께 KTX광명역사를 설계한 프랑스 국영철도회사(SNCF)와 역세권분석 공동사업에 착수했다.
세계적 철도운영사인 SNCF가 평화철도 노선구간에 대한 역세권 분석 및 개발대안을 제시하기로 함에 따라, 광명∼개성 간 평화철도노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평화철도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도라산역 공동발표회에는 양 시장을 비롯, 진장원 한국교통대학원장, 파브리스 모레농 SNCF 국제개발이사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광명∼개성 간 평화철도 노선 개발 최종 연구결과 및 역세권분석 공동사업에 대한 현장조사 등 연구방안이 상세히 발표됐다.
광명시와 협약을 맺고 평화철도 노선의 주요 역세권에 대한 상권분석을 해온 SNCF는 그동안 광명, 일산 대곡, 문산, 도라산역 등의 기본구상·상업화에 대한 고객유형 분석과 소비분석, 유라시아 대륙철도 및 평화철도 건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 역사 이용자들의 77%가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고, 79%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유라시아 평화철도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양 시장은 지난해 12월18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의 문웅 총단장 등 대표단에게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설명하고 개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개성방문도 가능한 상황이다. 양 시장은 정부 측과 협의해 개성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양기대 시장은 “남북한 모두에게 도움이 될 평화철도사업이 추진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번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구나 프랑스 국영철도회사가 동참해 국제적인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