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정월대보름 특별행사 ‘달아래 즐거웁다’

2018-02-27 10:28

[사진=한국민속촌 제공]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명절 정월대보름을 맞아 내달 1~4일까지 세시풍속 체험행사 ‘달아래 즐거웁다’를 진행한다.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설날만큼 비중이 큰 명절로 여겨지며, 마을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같은 풍습을 따라 민속촌에서도 2018년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대나무, 생솔가지 등으로 만든 나무더미를 불태우며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전통의례 ‘달집태우기’와 마을의 수호신 장승에게 제사를 지내며 이웃끼리 화합을 도모하는 ‘장승제’는 오직 정월대보름 때만 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다.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집을 지키는 지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떡과 세주를 나눠먹는 ‘지신밟기’는 주말 이틀간 진행된다.

집과 땅을 다스린다고 믿어져 온 지신의 유래와 민속신앙에 대해 배워보는 전시 ‘우리 집에 신이 산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나누고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대보름 건강음식 나눔’ 행사도 열린다. 민속촌에서 직접 만든 오곡밥과 함께 부럼, 귀밝이술 등 대보름 대표 절식을 매일 오후 1시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벼, 보리, 수수 등 곡식을 담은 주머니를 장대에 매달아 세워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가 정월대보름 당일에 진행되며, 민속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대보름 세시풍속 체험에 참여하고 스탬프투어를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선물한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복고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가 동시에 진행되며 재미를 더한다. 추억의 주전부리, 얼음썰매, 벨 누르고 도망치기 체험 등 추억의 먹거리와 놀이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