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아닌 성폭행" 오달수·최일화 해명에 뿔난 피해자들…추가 폭로
2018-02-26 21:08
지난 25일 최일화는 성추행을 자진 고백하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성추문 사건과 연루되었다며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일화의 자진 고백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였다. 피해자는 분개하며 “최일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마치 가벼운 성추행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폭로에 나섰다.
그는 “몇 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 있을 때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 한 일.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피해자는 또 있었다. 그는 ‘성추행 논란’을 극구 부인한 배우 오달수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당했다며 인터뷰에 나섰다.
오늘(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피해자 A씨는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그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말해 따라나갔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오달수가 저를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며 “반항할 틈이 없었다. 소리를 질렀으나 그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차분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 A씨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폭로하며 “한 동료가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오달수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며 내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A씨 역시 오달수의 ‘성추행 부인’에 분개했다. 그는 “죽어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달수가) 침묵하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오달수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10여일 만에 공식입장을 발표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주장을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