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몽골 문화 가르치는 '몽골주말학교' 문 열어
2018-02-25 20:10
한·몽골 가정 자녀에 몽골 언어와 문화, 전통 가르쳐
3~6월, 9~12월 두 학기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운영
3~6월, 9~12월 두 학기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운영
한·몽골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몽골 언어와 문화, 전통을 배울 수 있는 ‘몽골주말학교’가 수원에서 문을 열었다.
수원시와 주한몽골대사관은 24일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대강당에서 한·몽골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주말학교’ 개교식을 열었다.
몽골주말학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8~15세 한·몽골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또 하나의 모국인 몽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3~6월, 9~12월 두 학기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간(오전 10~12시)씩 운영된다.
주요 교육 과정은 몽골어 교육, 의식주 중심의 몽골 전통문화 교육, 몽골문화 현장체험 등이다. 학생들은 한 달에 3만 원의 교재비만 부담하면 된다.
수원시가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교육 장소로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문화체험용품 지원 등 학교 운영은 주한몽골대사관이 맡는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시는 2011년부터 몽골 에르덴솜 지역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는 등 몽골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며 “몽골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몽골어로 소통하고, 몽골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