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 착수

2018-02-25 10:49

은행권에 공동으로 적용될 수 있는 채용 절차 모범규준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채용 실무진들은 이번주 초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을 만들기 위해 모인다. 앞으로 작업 방향과 태스크포스(TF) 구성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 절차 모범규준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작업이다.

현재 우리·KB국민·KEB하나·대구·부산·광주 등 은행들이 줄줄이 채용비리로 인해 관련자들이 기소됐거나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반으로 채용 비리를 차단할 수 있도록 규준을 만들 방침이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선 은행들을 중심으로 규준 틀을 세운 후 수사 결과를 추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모범 규준 설립에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