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영철 등 北고위급대표단 내일 오전중 도착 예정"

2018-02-24 19:29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4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내일 오전 중 (남측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핵문제와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 관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측이 대표단의 지원인원 속에 복수의 외무성 인사를 포함해 통보했다"며 "방남 기간 북측이 전달할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까지 2박 3일 간 방남 일정을 소화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저녁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일정은 방남 이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고 통지했고 우리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