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미투' 운동,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과정"

2018-02-24 16:0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전 하얀 장미를 들고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한국 내에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잇따르고 있는 성폭력 피해 폭로와 이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도당 여성전진대회에 참석한 우 원내대표는 대회 축사를 통해 "미투 운동은 그동안 불평등으로 피해를 보고 억압받았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문제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며 교섭단체 지지연설을 통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며 "원내를 중심으로 성 평등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남인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젠더 폭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로 직장과 사회에서 피해 보지 않고 여성과 남성이 함께 평등한 나라,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나라다운 나라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승리,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8일 성 평등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각자 미투 캠페인의 상징인 '하얀장미 브로치'를 달고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