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도쿄제철 전략적 제휴, 양사 1% 주식 상호 보유

2018-02-23 18:1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왼쪽)과 니시모토 토시카즈 도쿄제철 사장.[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은 일본의 대표 전기로 제강업체인 도쿄제철(대표 니시모토 토시카즈) 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1%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23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과 도쿄제철은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로 제품 기술·생산 노하우 공유 △저탄소·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 △인적 교류 확대 △주식 상호 보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기로 했다.

1934년 설립된 도쿄제철은 84년 전통의 대표적인 일본의 전기로 제강 기업이다. 일본 최초로 전기로에서 나온 쇳물로 형강, 봉강, 후판,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각형강관 등 철강제품들을 제조해 판매하는 등 전기로 기업 가운데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타하라, 오카야마, 우츠노미야, 큐슈 등지에 보유하고 있는 4개 공장을 통해 2016년 회계연도 기준 211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17억엔(한화 약 1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64년 전통의 기업으로서 한국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하는 등 전기로 제강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한국의 대표적인 전기로 제강사다.

양사는 지난 1995년부터 제품, 원료, 기술 분야에서 비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 최근에는 철스크랩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recycle) 구축’이라는 미션에 공감대가 커지면서 전기로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높이고자 이번 제휴를 맺게 됐다고 동국제강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