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3분기 7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0일 동국제강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보다는 7.4% 상승했다. 매출액은 1조 3495억원으로 22.2% 늘었다. 순이익은 외환 이익의 감소로 98.3% 감소한 12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수 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봉형강 등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 실적 역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건설 경기가 호조세고, 조선 업황도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료 가격 상승분도 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재무건정성도 강화됐다. 2014년 말 3조82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은 현재 2조7200억원까지 급감했다. 

부채비율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안팎에선 동국제강 신용도가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