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학교 생존자 만난 트럼프..선생님 무장이 답?
2018-02-22 15: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총기참사를 겪은 학생과 부모들을 만나 재발 방지의 일환으로 교사 무장 옵션을 제시했다.
CNN과 B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 총기난사의 생존 학생들과 희생자 부모 등 약 40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무척 강력한 신원조사를 할 것이고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말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무장한 선생님이 있다면 사건을 무척 빠르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범인들은 모두 겁쟁이기 때문에 총이 없는 곳을 보면 ‘들어가서 공격하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일부도 교직원 무장에 대해 동의했지만 반대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반자동 총기를 자동화기처럼 발사되도록 하는 장치인 '범프 스탁(bump-stock)'을 규제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AR-15'같은 반자동소총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