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노조 ,“임원 선임에 전문성 갖춘 내부 인사” 요구

2018-02-22 08:42
전해노련,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긴밀한 협력 통해 향후 대응방안 강구 입장 밝혀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이하 전해노련)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상임이사 공모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이현)이 제기한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함께 대응방안 강구의 입장을 22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항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과 사회통합의 저해는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이다”라고 규정했다.

또한 노조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여 항만 경영과 운영에 대한 오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내부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차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및 운영본부장)는 반드시 내부승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천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송명섭 의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만약 인천항만공사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이 현실화 될 경우에 인천항만공사 노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 기구로 선박안전기술공단(의장 기관)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부의장 기관),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해 한국선급,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해운조합,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3개 기관 노조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