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하락…유럽증시 혼조

2018-02-22 07:50

[사진=연합/EPA]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97포인트(0.67%) 떨어진 24,797.7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55%) 하락한 2,701.3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6.08포인트(0.22%) 떨어진 7,218.23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금 상승하면서 4년래 최고치인 2.94%까지 오르자 증시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더욱 확실시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향후 경제지표가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지난 1월 기존주택판매는 가격 상승 부담등으로 두달 연속 줄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3.2% 감소한 538만 채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7% 늘어난 561만 채를 밑도는 것이다. 

2월 미국 제조업 업황은 3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기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5에서 55.9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뒤 가장 높은 시준이며, 시장의 예상치는 55.3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2월 미 서비스업 PMI 속보치(계절조정치) 역시 전월 53.3에서 55.9로 오르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54.0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8% 상승한 7,281.57로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0.23% 높은 5,302.17를 감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낮은 12,470.4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14% 내린 3,430.1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