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논란 속 8위로 대회 마감"···대중 반응은 싸늘

2018-02-21 21:16

[올림픽] 여자 팀추월, 밀어주고 끌어주고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한국 왼쪽부터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가 질주하고 있다. 2018.2.21 yatoya@yna.co.kr/2018-02-21 21:05:1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노선영(29·콜핑팀)-김보름(25·강원도청)-박지우(20·한국체대)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7초3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수들은 레이스 도중 손으로 서로 밀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3분03초76을 기록했던 준준결승 때보다 3초54나 뒤졌다. 3분03초11의 폴란드에도 밀리면서 최종 8위가 됐다.

이번 경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전히 비난 여론을 보내는 모양새다. 

날마다감사는 "이번경기작전:져도되니깐무조건같이들어와", dydw**** "올림픽와서 팀워크 만들려니 속도도 안나고 ㅋ정말 발연기는 세계최고다 ㅋ" ghdtjddl*** "안볼란다! 보기가 불편!" 별명 "달라진거 없는데 영혼없이 달리네" 등 비판적인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한편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준준결승에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호흡을 맞췄지만, 두 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시도하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의 레이스 장면을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앞선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챙기지 않고 질주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경기 직후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두 선수 모두 레이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노선영에게 떠넘기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노선영은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 예비선수 박승희가 도착해 20여 분간 함께 빙상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훈련 도중 간간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