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선수단 규모 역대 최대' 북한, 평창올림픽서 노메달..피겨 페어 13위 최고 기록

2018-02-21 17:19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했던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이 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북한은 20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에 출전했던 정광범을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마쳤다.

북한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여자 아이스하키 12명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상 각 2명),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이상 각 3명) 등 5개 종목에 총 22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22명의 선수 모두 올림픽 출전권 대회를 거치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으로 참가했다.

북한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총 2개다. 한필화가 1964 인스부르크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 황옥실이 1992 알베르빌 올림픽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했던 렴대옥-김주식의 13위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13위를 기록했다. 종전 북한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의 18위였다.

가장 많은 12명이 참가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단일팀은 5전 전패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그들이 준 감동은 컸다.